민아(가을하늘아이) 2016. 11. 7. 17:04

   

   

방문객

정현종

 

 

 

사람이 온다는 건

실은 어마 어마한 일이다.

그는

그의 과거와

현재와

그리고

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.

한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.

부서지기 쉬운

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

마음이 오는 것이다.

그 갈피를

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

마음

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

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