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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만 내마음에...

민아(가을하늘아이) 2006. 5. 11. 22:35
 

잠시만 내 마음에 다녀가세요


오늘은 그대가 보고 싶어

가을나무 가지 끝에 걸린

고운 바람이 되었습니다.


나 바람이되어 날아가면

그대를 만날줄 알았는데

나무잎만 바람에 떨어져

보도위로 굴러 다닙니다.


바람에 흩날리는 나무잎이

왜 그리도 아파 보이던지..

왜 그리도 슬퍼 보이는지..

나무잎 흩날리는 그 길에

내 그리움보다 더 뜨거운

눈물 같은 비가 내립니다.

나 그대가 그리웁다고..

나 그대가 보고싶다고..

밤 바람편에 이마음 전합니다.

한번만 내 마음에 다녀가세요

그대 스치는 바람이 되서라도

잠시만 내곁에 머물다 가세요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