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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

민아(가을하늘아이) 2006. 5. 15. 21:45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*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*



나이 든 것을

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

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.


비슷한 시대에 태어나

애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을...

팔짱을 끼고 걸어도 시선 끌지 않을

엇비슷한 모습의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.


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새워도

지루하지 않을 그런 사람을..


아내나 남편 이야기도

편히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사람.

설레임을 느끼게 하면서도

자제할 줄 아는 사람.

열심히 살면서

비울 줄도 아는 사람.


어제에 연연하지 않고

오늘을 아름답게 살 줄 아는 사람

세상을 고운 시선으로

바라 볼 줄 아는 사람이면 더욱 좋으리.


혹시 헤어진다 해도

먼 훗날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고

웃으면서 말 할 수 있는

그런 친구 하나 있다면

어깨동무하며 함께 가고 싶다